[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8개월만에 1070원선을 돌파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076.0원에 출발해 4.1원 오른 1072.6월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엔화 약세로 인한 역외 매수세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일본 중앙은행 부양책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엔화약세로 인한 역외 매수세로 상승세가 지속되자 1080원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은행권 청산 물량으로 상단이 제한됐다.
이후 외환당국 경계감으로 1070원 초중반대에서 하단이 지지되며 1072.6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070원선을 넘긴 것은 지난 3월27일 1071.5원으로 장을 마친 후 8개월만에 처음이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엔화 약세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당국 경계심도 강화돼 매수심리가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무역수지 흑자기조와 가격 부담으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