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컴펀드, 꾸준한 수익.."나눠 담아 지킨다"

(초저금리시대 알파찾기)④첫째도 분산투자, 둘째도 분산투자

입력 : 2014-11-04 오전 8:33:51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무슨 수로 돈을 벌지." 모두의 고민이다. 저성장·저물가, 그리고 초저금리 시대가 현실화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시대 장기화는 이제 돌이킬 수 없다. 서둘러 인식하고 대비한 나만의 알파(α)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단 1bp(0.01%)의 수익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는 투자자들은 절박하다. 뉴스토마토는 시중금리에 초과수익 기대가 가능한 투자상품을 찾아 릴레이로 소개한다.(편집자주)
 
펀드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시황변동에도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인컴펀드(Income Fund)'도 소리 소문없이 수익을 내고 있다. 글로벌 주식, 채권, 부동산, 인프라 등 투자대상엔 제한이 없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투자지역도 다양하다.
 
인컴펀드라 쓰고 '혼합형'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36개 인컴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5.42%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3.33%) 수익률에 비해 월등히 나은 성과다. 주식혼합형(-0.18%), 채권혼합형(3%)보다도 높다.
 
1, 2, 3년 평균 6.35%, 10.34%, 16.28%를 기록한 점도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펀드유형별 평균수익률(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
 
'분산투자'를 앞세운 이 인컴펀드는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다. 정기예금을 대체하는 저축성 투자로 프라이빗뱅커(PB)들이 빼놓지 않고 추천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상품 저마다의 투자성향(리스크-리턴 프로파일)을 하나로 정의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시장 상황에 덜 민감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운용사들은 이미 30~40년 전부터 인컴류의 상품을 대표펀드로 운용해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국내 운용사 가운데 재간접 형태가 아닌 인컴펀드를 운용하는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뿐이다. 박건형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인컴 운용팀장은 "매년 우수한 수익을 내는 자산군은 바뀌어왔고 국면에 따라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필수"라고 말했다.
 
다만 자산운용사의 투자능력과 투자방향에 따라 성과가 엇갈린다는 점은 유의할 사항이다. 인컴펀드마다 주식과 채권 등 편입자산 비중을 달리해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등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단기적 전망에 의해 공격적으로 자산배분을 하는 인컴펀드와 중장기적 전망에 의해 보수적으로 운용되는 인컴펀드로 나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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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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