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국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 계획과 일본 공적연금의 주식투자 확대 소식 등으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한 주(20~24일)간 국내 증시가 상승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는 5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한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2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0.93%로 5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됐다.
국내주식형 펀드를 소유형 별로 살펴보면 모든 소유형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특정 업종이나 섹터에 국한하여 투자하면서 적극적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의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주식섹터가 3.3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선전했다. 이어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면서 적극적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의 초과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주식중소형(3.17%), 특정 업종이나 섹터지수에 따라 운용되면서 제한된 범위에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인덱스주식섹터(1.39%) 순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 가운데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는 한 주 동안 6.4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우수했다. 이어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A', '프랭클린골드적립식증권투자신탁(주식)', '현대강소기업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는 각각 5.91%, 5.61%, 5.4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주식형 주간수익률 TOP10. (자료=에프앤가이드(FnSpectrum))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1.42%로 한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지역이 4.63%의 수익률로 모든 지역 중에서 가장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어 유럽(4.12%), 글로벌(3.37%), 일본(3.16%) 지역 순이었다. 반면 브라질 지역은 -7.82%의 수익률로 모든 지역 중에서 가장 저조했고, 이어 중남미(-3.83%), 중국본토(-1.58%), 러시아(-1.20%) 지역 순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7.10%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피델리티미국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 '블랙록월드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A)', 'KB KStar일본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재간접파생형)(H)'이 각각 6.78%, 6.52%, 6.3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외주식형 주간수익률 TOP10. (자료=에프앤가이드(FnSpectrum))
채권시장에서 국내 채권형 펀드와 해외 채권형 펀드는 각각 0.11%, 0.5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유사한 모습이었다.
국내 채권형 펀드를 소유형 별로 살펴보면 투자적격등급채권(BBB-이상)에 투자하면서 국공채와 회사채에 대한 투자제한이 없는 일반채권이 0.13%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가장 양호했다. 반면 투자적격등급채권(BBB-이상)에 투자하지만 국공채와 회사채에 대한 투자제한이 없고 단기채권과 유동성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일반채권(초단기)는 0.0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해외 채권형 펀드를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글로벌 고수익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이 1.06%의 수익률을 달성해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특정 국가나 지역에 제한 없이 투자하는 글로벌채권은 -0.0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