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미닛)삼성SDS, 공모주 청약열기 후끈..향후 전망은?

입력 : 2014-11-05 오후 7:12:13
5미닛
출연: 김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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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공모주 청약이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됩니다. 현재까지 공모주 청약 상황은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라는 수식어 답습니다. 
 
삼성SDS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청약 경쟁률은 11.5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공모시작 4시간만에 배정 주식 약 122만주에 12배에 달하는 1401만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 규모만 해도 1조3300억원에 달했습니다.
 
공모 첫날인 이날 최종적으로 총 2477만여주가 청약돼 청약경쟁률은 20.31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은 2조3534억원이 몰렸습니다.
 
삼성SDS의 청약 대박 조짐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부터 나타났습니다.
 
삼성SDS는 지난달 31일 공모가가 밴드의 최상단인 19만원으로 확정됐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경쟁률은 651.5대 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현재 삼성SDS 주식이 장외 주식거래 시장 K-OTC에서 약 36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공모가가 절반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유안타증권은 삼성SDS에 대해 현재 삼성전자(005930) 물류의 50%를 담당하고 있고 향후 100%로 확대하는 등 그룹 물류매출 확대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사물인터넷과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지분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하면서 이와 유사한 사업 전략을 보인 SK C&C(034730)의 올해 시장 멀티플을 적용하면 약 50만원의 주가가 산출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역시 SK C&C 상장 사례를 들며 "SK C&C가 상장 후 IT서비스 이외에도 보안서비스, 유통, 컨턴츠 등으로 사업 부문을 확대하며 매출을 성장시켰다"며 "상장 2년 후 주가는 공모가 3만원대비 5.5배 상승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SDS 상장에 따라 삼성그룹주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에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삼성물산(000830) 등과 같은 삼성그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각 계열사마다의 미치는 영향력은 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먼저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선 이번 상장에 대한 수혜보단 영업활동에서 수익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최근 연이어 어닝 쇼크를 기록한데 이어 올 4분기 실적 역시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타개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입니다.
 
실제 지난 5월 삼성SDS 상장 발표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고 영업이익 규모대비 삼성SDS 지분 가치는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반면 삼성SDS 지분 17.08%를 보유한 삼성물산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라진성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삼성SDS가 상장되면 삼성물산의 지분가치는 재부각 될 전망"이라며 "삼성물산의 보유지분 가치는 상장 이후 주가와 연동되기 때문에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상장에 유일하게 구주매출에 참여한 삼성전기에 대한 평가를 엇갈렸습니다.
 
삼성전기는 지난 9월26일 보유 중인 삼성SDS 주식 610만주 전량을 IPO에 구주매출을 통해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078020) 연구원은 "공모가 기준 7200억원 이상의 매각차익 실현은 긍정적이지만 그룹 지배구조 개편 차원에서 가장 먼저 삼성SDS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상장 후 주가상승 수혜에서 소외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평가한 반면
 
이준희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삼성SDS 주식매각은 불용자산의 유동화와 차익실현에 의한 추가적인 현금 확보 등 두 가지 측면에서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사안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안타 증권은 삼성그룹 오너일가 3세들의 SDS 지분은 삼성전자 상속을 위한 상속세나 제일모직 등의 그룹 핵심 지분율 상승을 위해 현금처럼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후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예상하며 삼성 계열사들이 보유한 지분의 분할합병 형식 지주회사 설립을 가정한 시나리오와 삼성전자 자사주만 분할해 지주사를 설립한 뒤 삼성전자 홀딩스가 차입조달을 통해 다른 계열사들의 보유 지분을 매수하는 시나리오
  
삼성전자가 삼성물산과 삼성화재의 주식을 자사주 형태로 매수한 뒤 사업회사와 홀딩스로 분할하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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