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나흘만에 반등..1930선(마감)

입력 : 2014-11-06 오후 3:32:02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기관이 사자공세에 나서며 코스피가 나흘만에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그동안 급락했던 현대차(005380) 등 수출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6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5.05포인트(0.26%) 오른 1936.48에 마감했다. 기관이 1605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51억원, 77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4.21%), 철강금속(2.08%), 은행(1.82%), 건설업(1.65%) 올랐고, 통신업(-2.92%), 음식료품(-2.68%), 증권(-2.35%), 의약품(-2.14%)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시총상위주는 혼조세였다. 현대차 3인방인 현대차(4.97%)와 기아차(000270)(6.90%), 현대모비스(012330)(3.22%) 원달러환율 급등 소식과 금융당국의 엔원화 동조 관리 발언에 강세마감했다.
 
국제유가 반등세와 함께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096770)S-Oil(010950)이 4%대, 롯데케미칼(011170) 등이 8%대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3분기 호실적을 공개한 현대제철(004020)현대하이스코(010520)가 4~5% 상승마감했다. NAVER(035420)아모레퍼시픽(090430)은 2~4%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57%(8.46포인트) 내린 531.81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24억원, 3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621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총상위주는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다음(035720)셀트리온(068270), 메디톡스(086900)와, SK브로드밴드, 이오테크닉스(039030), 원익IPS(030530) 등이 2% 떨어졌다. 게임주 컴투스(078340) 역시 호실적에도 불구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9% 급락했다.
 
이날 상장한 테고사이언스와 전날 상장한 슈피겐코리아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현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변동성과 함께 외국인 매도세 심화, 6일 열릴 ECB회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종목별 변동성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여지가 남아있다"며 "10월 초 이후에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강세를 이어온 종목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원 오른 1083.8원에 마감됐다.
 
◇코스피 6주간 추이(출처:대신증건 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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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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