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중공업(009540) 노조가 7일 계획한 부분파업을 유보키로 결정했다. 당초 노조는 7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노조의 정당한 쟁의행위 과정을 문제 삼아 불법성 시비로 몰아가려는 회사 측의 의도 때문에 노조의 정당한 요구는 사라지고 불법이냐 합법이냐 하는 시비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기 위한 차원에서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노조가 사흘간 진행하려던 파업 찬반투표를 한 달간 연장한 것을 두고 사측이 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지난달 24일부터 5일까지 매일 집중교섭을 벌여 20여개 조항에는 합의했지만, 주요 쟁점인 임금 인상 부분에서는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은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추가, 호봉승급분 5만원으로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