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62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다만 2분기보다 적자 규모는 줄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2% 감소해 136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3.7% 증가한 수치다.
유안타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기존 '매수' 의견과 목표가 11만원, 1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보유'(8만5000원) 의견을 유지했으며, KDB대우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보드게임 매출의 안정과 모바일게임의 성장이라는 면에서 질적인 개선이 있었다"며 "보드게임 매출은 계절적요인(추석)으로 증가했고, 모바일게임은 '디즈니츠무츠무'의 일본 흥행으로 2분기보다 9.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모바일게임의 흥행에 대해서는 시각이 다소 엇갈린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에 자체 개발 게임 '라인팝2', '힘내세요 용사님', '몬스터체이서', '우파루사가' 및 퍼블리싱 게임 등 총 6~7개 신규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전망"이라며 "이들은 NHN엔터 자체 모바일게임 플랫폼인 '토스트'에 탑재돼 글로벌 동시 출시를 계획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토스트' 플랫폼의 트래픽이 많지 않고,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모바일게임 흥행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어서 흥행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창권 KDB
대우증권(006800) 연구원도 "실적 전망에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인하기 전까지 보수적인 가정치를 대입했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50%, 62%씩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창영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라인팝2'가 일본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매출액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밖의 신작 게임 흥행 불확실성이 있지만, NHN엔터는 순자산 대비 시가총액이 1.1배 수준이어서 신작이 흥행한다면 모바일게임 영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황승택 연구원도 "연말까지 글로벌 출시되는 게임들이 많아 4분기 이후의 실적개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