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마감했다. 조선주들은 유가반등에 강세를 기록했다.
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40포인트(0.18%) 오른 1939.87로 마감됐다.
박정우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사회와의 상관성이 많이 떨어졌고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이 많이 팔고 있는 화학 종목 등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 선진국 위주로 됐을 경우에 수혜를 크게 입을 업종은 아니기 때문에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수익률이 많이 벌어진 상태"라며 "지난 6일부터 코스닥이 급락을 멈추고 안정을 찾는 모습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코스닥이 코스피대비 좋아질 거란 확신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주가 중소형주 보다 유망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코스피 예상밴드 1930~2020 정도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45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26억원, 5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약 62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40%), 의료정밀(2.15%), 기계(1.72%), 증권(1.56%) 등은 오른 반면 음식료품(-1.23%), 전기가스업(-0.64%), 건설업(-0.47%) 등은 하락했다.
한편 지난 6일 시총 2위 자리를 재탈환한
현대차(005380)는 이날 전거래일대비 3500원(2.21%) 오른 16만2000원에 장을 마쳐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범한판토스 인수 추진설이 제기된
LG상사(001120)는 이날 인수 추진여부 등 구체적인 확정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음에도 전거래일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2만465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09포인트(1.52%) 오른 539.90에 마감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75원(0.90%) 오른 109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석찬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90원 초반대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오늘 밤 미국 지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연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달부터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의 통화정책 발표는 끝났고 오늘 미국 고용지표 마저 발표되고 나면 당분간 환율은 소강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