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일본 NHK는 오는 10~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이 정식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하고 구체적인 조정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자료사진=로이터통신)
앞서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양국이 정상회담이나 비공개 회동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이번 결정을 통해 중국과 일본은 약 2년반만에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된다.
그 동안 중국은 센가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 과거사 문제 등을 이유로 일본과의 정상회담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APEC 정상회담 개최국으로 일본 정부의 회담 개최 요구를 거부하는데 외교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 내에서 양국 관게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 또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