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아온 마쓰시마 미도리(사진) 일본 법무상이 사퇴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쓰시마 법무상은 공직선거법상 '기부 금지' 규정을 위반한 의혹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사표는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제출됐고, 즉각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마쓰시마 법무상은 자신의 선거구에서 열린 축제 때 유권자에게 부채를 돌린 것이 문제가 돼 야당으로부터 사임 압박을 받아왔다.
야당 민주당은 선거구에 부채를 돌리는 행위가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기부'에 해당된다며 마쓰시마 법무상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앞서 정치 자금 회계 부정 의혹에 휩싸였던 오부치 유코 일본 경제산업상도 이날 오전 사임했다.
이로써 지난달 개각 때 입각한 여성 각료 5명 가운데 2명이 같은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날 아베 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두 여성 각료의 사임 소식을 전하면서 "이들을 임명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곧 후임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