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바디프랜드가 '디자인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제16회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에서 디자인경영부문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상은 디자인경영 선도기업과 지자체 등에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에는 굿디자인 어워드 대상(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안마의자 '팬텀(Phantom)' 등은 둔탁하고 육중한 모습으로 각인돼 있는 안마의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품 뿐 아니라 기업문화 전반에까지 디자인경영을 녹여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감성소구에 관한 리서치와 인터뷰를 진행해 소비자 생활패턴을 분석· 설계하고 사업전략을 도출하고 있다.
1인가구의 증가와 외부인의 방문을 꺼리는 타깃고객의 심리를 간파해 방문관리서비스를 없애고 스스로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정수기 'W(Wellness Water)'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직관적인 안마의자 리모콘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적용해 사용성을 높이는가 하면 전국 43개의 직영전시장 인테리어를 리뉴얼해 고객 커뮤니케이션 디자인도 일원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본사 1층에 '카페 드 바디프랜드' 를 열어 고객과의 최접점으로 삼았다.
이밖에 문서서식, 폰트사용 등 업무 프로세스와 근무환경을 일원화했다. '건강을 디자인한다'는 슬로건을 A/S부서의 매뉴얼에 반영했다. 본사 사무공간 도처에 디자인적 영감을 떠올릴 수 있도록 각종 구조물과 조형물을 활용해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회사 측은 디자인경영의 결과가 경영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2배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고, 올해는 3분기 만에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바디프랜드의 디자인 전략을 총괄하는 김택 사업전략본부장은 "끊임없이 고객과 소통해 나간다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메디컬과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가능케 하는 디자인을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