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日 소니에 철강재 공급

LCD TV 부품용 강판

입력 : 2009-04-07 오후 5:10:36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포스코가 일본 소니의 해외공장에 철강재를 납품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일본 도쿄의 소니 본사에서 LCD TV 부품용 전기 아연도금강판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소니는 지금까지 신일본제철과 JFE 등 자국 철강회사로부터만 철강재를 공급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포스코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이번에 공급선을 다변화했다.
 
포스코의 제품은 소니의 해외 공장인 중국과 말레이시아, 태국, 멕시코 등지의 생산현장에 공급될 예정이며, 소니가 생산하는 전체 LCD TV에 사용될 전기 아연도금강판 가운데 10%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번 양산공급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나서 고객사의 요청사항을 신속히 개선함으로써 통상 테스트에서 양산공급까지 2년여가 걸리는 기간을 1년으로 단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에 이어 일본 대표 가전사인 소니에도 철강재를 판매하게 돼 최악의 불황 속에 새 돌파구를 찾고 안정적 판매처를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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