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독일의 할인 슈퍼마켓 체인 알디가 앞으로 8년간 영국에 3만5000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간) 알디는 오는 2022년까지 고용을 대폭 늘리는 한편, 올해 1000개의 점포를 개설하고 내년에는 60~65개의 점포를 더 늘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알디는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점포나 사무실 경영하고 관리할 인력과 판매·유통 부문 직원을 확충할 방침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알디의 세전 순이익은 전년보다 65% 증가한 2억6090만파운드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 늘어난 52억7000만파운드로 집계됐다.
실적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알디는 영국 대형 수퍼마켓에 밀려 낮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을 기준으로 리서치 업체 캔타 월드패널이 영국 내 슈퍼마켓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테스코가 29.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7.4%를 점유한 아스다에게 돌아갔고, 5.1%의 웨이트로즈가 그 뒤를 따랐다.
알디는 웨이트로즈보다 약간 낮은 4.8%를 기록했다.
로만 헤이니 영국 알디 매니징 디렉터는 "회사는 영국에서 자란 토산물을 더 많이 다룰 것"이라며 "이런식의 접근으로 알디의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고 투자 또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