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가 이란에 원자로 8기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세르게이 키리옌코 로사톰 대표(오른쪽)와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핵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원자력 업체 로사톰의 대표 세르게이 키리옌코와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핵대표가 이 같은 협정문에 사인했다.
이에 따라 이란의 첫 원전인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에 원자로 4기가 추가되고 이란 내 다른 지역에 4기의 원자로가 지어질 예정이다.
러시아의 한 관료는 "1995년에 시작된 러시아와 이란의 원자력 협정은 이란의 핵연구를 활성화시키고 투명성을 가져다줬다"며 "이번 결정은 이란과 서방의 핵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독일(P5+1)은 오는 24일 비엔나에서 만나 최종 핵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FT는 핵감축 협상이 벌어지는 와중에 원자로 증설 계획이 세워져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느끼는 압박감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