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전자책 콘텐츠로 인문학을 가장 선호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선호하는 전자책 단말기로는 태블릿PC인 아이패드가 꼽혔다.
전자책 출판사 아이웰콘텐츠는 최근 열린 전자출판 전시회 '디지털북페어코리아'의 관람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자책으로 읽기 원하는 장르'(복수응답)를 설문한 결과 인문학이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소설, 자기계발서, 만화, 경제·경영 순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전자책 다독자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인문학(17%), 자기계발(17%), 일반소설(16%), 만화(11%), 경제·경영(10%) 순으로 꼽았다.
일반 독자들의 경우 일반소설(19%), 인문학(17%), 자기계발(16%), 실용(1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는 전자책 서점이 공개하는 장르별 매출 순위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다. 교보문고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자책 장르별 매출 비중은 로맨스·판타지·무협지 등 장르 소설이 4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 소설은 19%, 인문학의 경우 5% 미만이었다.
아이웰콘텐츠는 이와 관련 "전자책 전시회 관람객의 특성이 반영된 것 같다"며 "설문 응답자 중 29%가 전자책 다독자"라고 설명했다.
전자책의 장점으로는 전자책 다독자들의 경우 '가지고 다니기 편리해서'를 63%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구매 즉시 볼 수 있어서'(21%), '가격이 저렴해서'(11%) 순으로 답했다.
단점으로는 '양질의 콘텐츠가 부족'을 꼽은 사람이 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읽는 맛이 떨어짐'(28%), '결제 및 구입절차가 복잡'(17%) 순이었다. 일반 독자의 답변도 이와 유사했다.
특히 일반 독자가 선호하는 전자책 단말기로는 아이패드가 36%로 가장 표를 얻었다. 이어 스마트폰(29%), 아마존 킨들(14%) 순이었다.
전자책 다독자는 선호하는 출판사를 묻는 질문에 '없다'를 40%로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열린책들(12%), 문학동네(7%) 순으로 답했다.
선호하는 서점으로는 리디북스(46%), 교보문고(25%), 알라딘(10%),
예스24(053280)(8%) 순으로 조사됐다.
아이웰콘텐츠 관계자는 "현재까지 <장미와 찔레>,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 등 자기계발과 소설 부문에 주력해왔으나, 설문 결과를 토대로 인문학 서적의 출간에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아이웰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