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티브로드가 상장을 추진한다.
12일 티브로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티브로드는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와 기업공개(IPO) 주간사 선정 프레젠테이션(PT)를 진행했다.
티브로드의 유가증권 시장 진입은 올 초 2대주주로 등극한 사모펀드 IMM PE의 "2016년까지 상장을 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IMM PE는 지난 2월 티브로드가 신규 발행사는 1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취득하고,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지분 24.47% 중 약 12%를 1000억원에 매입해 총 18%의 지분을 갖고 있다. 1대 주주는 53.02%의 지분을 보유한 태광산업이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지금은 상장 예비단계일 뿐이고 내년이나 후년을 상장 시점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티브로드의 상장 후 시가 총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입자 수 기준 케이블업계 1위인
CJ헬로비전(037560)의 시가총액 7900억원보다 클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티브로드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7759억9900만원, 영업이익은 1438억5300만원, 당기순이익은 908억1400만원이었다. 8월말 기준 티브로드의 가입자 수는 332만명으로 전체 케이블TV 시장의 22.4%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