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KB금융지주 본사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KB금융지주 이사회가 CEO 승계 및 양성프로그램 등을 마련하는 '지배구조 개선 TFT'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관심이 모아졌던 사외이사 거취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사외이사들은 이사회가 끝난 직후 사퇴 여부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KB금융(105560)은 12일 오후 제15차(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모범적인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전략기획담당상무, HR담당상무, 준법담당상무 그리고 앞으로 선정될 외부 컨설팅업체가 참여하는 '지배구조 개선 TFT'를 구성하기로 했다.
'지배구조 개선 TFT'는 내년 3월까지로 ▲CEO 승계 및 양성프로그램 전면 개편 ▲이사 추천 및 사외이사 평가 프로세스 재점검 ▲이사회 내 위원회 기능 재점검 ▲계열사 대표 및 그룹 주요 임원 추천제도 개선 등 그룹 지배구조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하고 개선안을 도출한다.
최종 결과물은 이사회 보고와 결의를 거쳐 관련 규정에 반영한 후 실행될 예정이다.
이사회는 오는 21일 KB금융 대표이사 회장 및 국민은행장으로 선임 예정인 윤종규 내정자의 보수와 관련해 겸임에도 불구하고 회장의 급여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 직후 윤웅원 회장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하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국민은행장 후보로 윤종규 회장 내정자를 선정했으며 오는 21일 열리는 주총에 추천했다.
아울러 이날 관심이 모아졌던 사외이사들의 거취는 논의되지 않았다. 이사회 직후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은 거취를 묻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채 건물을 빠져나갔고 김영진 사외이사는 "사퇴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