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새 도서정가제 시행에 앞서 출판·유통 업계가 책값을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탓으로 보인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집계하는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이번 주 1위를 차지한 <미생 1~9 완간 세트>(위즈덤하우스)는 대형서점 교보문고에서 4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서점
예스24(053280)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책의 순위는 지난주보다 7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이 책의 2주 전 순위는 2위였으므로 최근 3주간 롤러코스터를 탄 셈이다.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쌤앤파커스)은 50% 할인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순위가 10계단이나 오른 12위를 차지했다.
반값에 팔리고 있는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갤리온)는 15계단이나 뛰어올라 13위를 기록했고, 55% 이상 할인 판매되고 있는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센추리원)도 14계단 상승해 15위를 나타냈다.
지난 2012년에 출간된 <죽음이란 무엇인가> 또한 반값에 팔리고 있는 가운데 순위권에 재진입해 19위다.
이밖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현대문학),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문학동네), <한 번은 독해져라>(다산북스) 등도 30~50% 할인 판매되고 있으며 이들 책은 나란히 5, 10, 17위를 기록했다.
이번 베스트셀러 순위는 한국출판인회의가 지난 7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8곳의 판매 부수를 종합한 것이다.
<11월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자료=한국출판인회의)
1. 미생 1~9 완간 세트(윤태호, 위즈덤하우스)
2. 비밀의 정원(조해너 배스포드,클)
3.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요나스 요나손, 열린책들)
4. 여자 없는 남자들(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5. 나미야 잡화점의 기억(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6. 에디톨로지(김정운, 21세기북스)
7. 어떤 하루(신준모, 프롬북스)
8. 버티는 삶에 관하여(허지웅, 문학동네)
9. 싸드(김진명, 새움)
10.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파트릭 모디아노, 문학동네)
11. 나를 찾아줘(길리언 플린, 푸른숲)
12.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쌤앤파커스)
13.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이근후, 갤리온)
14. 그래도 사랑(정현주, 중앙북스)
15.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양창순, 센추리원)
16. 트렌드 코리아 2015(김난도 등, 미래의창)
17. 한 번은 독해져라(김진애, 다산북스)
18.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에릭 슈미트 등 3명, 김영사)
19. 죽음이란 무엇인가(셸리 케이건, 엘도라도)
20.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4(유홍준,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