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북한 로켓 발사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사흘째 취소되는 등 주요국들간의 합의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는데, 북한은 안보리의 조치에 대해 강력대응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박덕훈 차석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응에 나설 경우 북한의 강력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차석대사는 "모든 나라는 우주에 위성을 보낼 권리가 있으며 어떠한 제재를 받을 이유가 없다"며, 이번에 발사된 것이 '인공위성'임을 강조하며, "안보리가 어떤 방식이든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는 이를 주권에 대한 침해로 여길 것이고 다음 선택권은 우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제사회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안보리 결의안 1718호를 위배한 것이냐 여부를 놓고 미.일과 중.러가 첨예하게 맞붙고 있다.
결국 미.일과 중.러 간에 구속력 있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인지, 구속력 없는 경고성 의장 성명을 채택할 것인지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며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8일 예정된 안보리 핵심 6개국 회의에서 의견조율이 이뤄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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