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한글과컴퓨터(030520)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바일향 실적 부진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고 신규사업 부진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56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올 3분기 매출액 약 182억원, 영업이익 약 64억3500만원, 당기순이익 약 72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3%, 20%, 56% 증가한 수치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매출액 195억원, 영업이익 73억원 등을 하회했다"며 "이는 모바일향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문서 작성 오피스 프로그램인 씽크프리 매출액은 고객사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57% 감소한 1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4분기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해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할 전망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오피스 무료화 진행과 태블릿PC, 스마트폰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 신규사업의 매출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글과컴퓨터 주가는 지난달 1일부터 8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최근 10거래일 중 8거래일 약세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오는 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9%,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신제품 출시·자사주 매입 등을 고려했을 때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