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사진제공=NC다이노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NC 선수가 신인왕이 됐다.
박민우(21·NC다이노스)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최우수 신인선수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선수상(신인왕)을 받았다.
박민우는 신인왕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을 손에 쥐게 됐다.
NC는 1군 리그 진입 첫해인 지난해 투수 이재학에 이어 올해 박민우도 신인왕이 돼 2년 연속 최고 신인을 배출한 팀으로 자리잡았다.
박민우는 올해 118경기에 나서 1홈런 40타점 87득점, 타율 2할9푼8리(416타수 124안타)를 기록했다.
도루는 50개로 김상수(53개)에 이어 2위에 올라, NC의 리드오프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신인 선수가 50도루 고지를 밟은 것은 이종범(1993년·73도루), 유지현(1994년·51도루)에 이어 박민우가 역대 3번째다.
박민우는 휘문고를 졸업한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에 입단했다. NC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지명한 야수가 박민우다.
지난해는 1군에서 고작 32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개막 3연전부터 결정적 실책을 연발하는 등 부진했기 때문이다. 결국 2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면서, 절치부심해야만 했다.
그렇지만 올해는 NC의 톱타자 겸 주전 2루수로서 팀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박민우는 "많이 부족한데 나를 믿고 꾸준히 기회를 주신 김경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패기밖에 없었던 나인데 밤낮을 함께 고생해주신 코치님들, 그리고 좋은 컨디션으로 시작할 수 있게 해준 트레이닝 파트, 실수가 있었는데 좋은 조언 해주신 손시헌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코칭스탭과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좋은 감독, 코치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최고의 한해였다. 배운 것도 많았는데 아직도 배울 게 많은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내년에는 팬들이 더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프로 입단 후 5년 이내 1군 경험이 야수는 60타석, 투수는 30이닝 이하이면 신인자격을 유지한다.
최우수 신인선수상 선정 투표는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의 프로야구 취재기자를 대상으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지난달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