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전화 업그레이드..'보이는 통화' 추가

입력 : 2014-11-19 오전 10:23:38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이 통화 중 시각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전화번호 검색 시 길찾기 기능을 도입하는 등 고객 니즈를 대폭 반영해 'T전화'를 업그레이드한다고 19일 밝혔다.
 
T전화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통화 플랫폼으로, 전화의 기본 기능인 '통화'에 데이터를 결합해 '통화 이상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한 서비스다. 업그레이드는 T전화를 쓰고 있는 370만여명의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보이는 통화'는 음성 통화 중 단순히 숫자 자판을 눌러 정보를 제공받던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통화 중 스마트폰 화면에서 시각화된 정보들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혁신적 통화 플랫폼 ‘T전화’ 업그레이드를 통해 통화 중 시각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전화번호 검색 시 길 찾기 기능을 제공하는 등 고객 니즈를 대폭 반영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자료=SK텔레콤)
 
SK텔레콤은 업그레이드가 끝나는 시점인 25일부터 '보이는 통화'를 사회공헌 'NGO' 전화번호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구세군자선냄비본부 ▲기아대책 ▲세이브더칠드런 ▲한국해비타트 등 4곳의 NGO가 참여했으며,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이들 NGO에 전화를 걸어 음성안내와 스마트폰 화면 터치로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기부에 참여하는 NGO의 정확한 명칭이 생각나지 않더라도 '후원, '기부' 등의 키워드 입력만으로도 참여 NGO들의 검색이 가능하다. 상세 기부 내역은 온라인 ‘T월드’ 홈페이지(www.tworld.co.kr)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연말정산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SK텔레콤의 '고객센터 ARS'에도 보이는 통화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고객센터 이용 시 음성안내는 물론, 부가 정보를 스마트폰 화면으로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어 고객 응대 품질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보이는 ARS'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T전화 기능 중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인 'T114' 기능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SK텔레콤은 기존에 T114를 통해 주소, 업종, 지도보기 등의 정보를 전화번호와 함께 제공했지만,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배달, 주차, 영업시간 등의 정보도 추가 제공된다.
 
특히 '다음카카오'와 협업해 지도보기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고객은 '다음 지도'의 장소정보 및 길찾기 기능이 적용된 지도보기를 통해 도보·대중교통·자동차 길찾기를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없이도 손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T전화에는 고객이 원하는 배경화면을 무료로 다운받아 설정하는 '전화 테마' 기능, 통화 기록에 메시지 수·발신 내역 및 간단한 메시지 내용이 표시되는 '메시지 추가' 기능 등이 추가됐다.
 
SK텔레콤은 T전화를 통해 고객들이 실제 생활에서 가치를 체감하는 '상품·서비스 혁신 경쟁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관련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외부 사업자들에게 개방해 T전화를 외부 업체의 창의적 서비스와 융합하는 등 새로운 개념의 전화 플랫폼으로 육성해갈 방침이다.
 
하태균 SK텔레콤 상품기획본부장은 "고객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통화'라는 기본 기능 안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T전화 진화를 거듭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미연 기자
김미연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