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임시·일용근로자의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 등 사회보험 가입률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임시·일용근로자 10명 중 2명 수준에 그친 것. 반면에 상용근로자는 10명 중 9명 이상이 사회보험에 가입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4년 사회보험 가입 현황'에 따르면 임시·일용근로자는 국민연금에 17.3%, 건강보험에 22.4%, 고용보험에 22.4%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0.6%포인트, 1.0%포인트, 3.6%포인트 증가한 수준에 그친다.
반면에 상용근로자는 국민연금에 96.9%, 건강보험에 98.9%(0.0%p), 고용보험에 96.6%(0.1%p) 각각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상용근로자 10명 중 9명 이상은 사회보험에 가입한 셈이다.
(자료=통계청)
연령별로 보면 사회진출에 가장 왕성한 시기를 보이는 30대가 국민연금에 82.8%, 건강보험에 83.2%, 고용보험에 81.9%(1.5%p) 가입해 가장 높은 가입률을 보였다. 그 뒤로는 40~49세, 15~29세, 50~59세, 60세이상 등의 순이었다.
지난 3개월 월평균 임금수준별로 보면, 400만원이상 임금근로자가 국민연금에 96.6%, 건강보험에 98.0%, 고용보험에 95.2% 가입해 다른 임금 수준 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3개월 월평균 임금수준이 낮을수록 사회보험 가입률이 낮았다.
사회보험 가입률이 가장 높은 산업으로는 광제조업이 꼽혔다. 광제조업 임금근로자 85.5%(0.5%p)가 국민연금에 가입했고, 건강보험에 87.7%(0.5%p), 고용보험에 86.3%(0.8%p) 가입했다.
반면에 사회보험 가입률이 가장 낮은 산업은 농림어업으로, 이는 자영업 중심인 농림어업 부문의 임금근로자가 단순노무직(임시, 일용)에 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임금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68.9%, 건강보험 72.0%, 고용보험 68.8%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사회보험 가입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