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다문화 혼인과 이혼, 출생과 사망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혼인과 이혼은 각각 3년 연속,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또 다문화 출생과 사망은 4년 연속 증가하다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3년 다문화인구동태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6948건으로 전년보다 7.8% 줄었다. 지난해 전체 혼인은 전년보다 1.3%, 한국인(출생기준) 간 혼인이 0.7% 감소한 데 비해서는 크게 감소한 수치다.
(자료=통계청)
다문화 혼인은 전체 혼인에서 8.3% 차지하고 있으며,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남자가 10세 이상 연상인 경우가 4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나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반면에 남자가 다문화 한국인(출생기준), 여자가 외국인·한국인(귀화기준)인 경우에서 '동갑'과 '여자 연상'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1만3482건으로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이혼이 전년보다 0.9%, 한국인(출생기준) 간 이혼이 1.2% 증가한 데 비해 다문화 이혼은 1.6% 줄어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5.8년으로 전년(5.4년)보다 0.4년 늘었다.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5년 이상 10년 미만'이 36.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문화 모든 유형에서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외국인·한국인(귀화기준) 남자와 한국인(출생기준) 여자의 결혼생활기간이 긴 편으로 조사됐다.
다문화 출생은 2만1290명으로 전년보다 7.1% 줄었으며, 사망은 1558명으로 2.9% 감소했다. 다문화 출생과 사망은 4년 연속 증가세에서 처음으로 감소했다.
다문화 출생은 전체 출생에서의 비중은 4.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출산순위를 보면 첫째아, 둘째아, 셋째아 이상 출생아 수가 모두 전년보다 줄었다.
다문화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 26만6396명 중 0.6%를 차지했다. 특히 다문화 사망의 대부분은 한국인(출생기준)이 81.2%로 가장 많았고, 한국인(귀화기준) 9.9%, 외국인 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