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도이치모터스, 성장통 끝..수익실현 시작

입력 : 2014-11-19 오후 1:37:37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뉴스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하는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산업부 이충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제가 탐방을 다녀온 기업은 도이치모터스(067990)입니다. 도이치모터스는 자동차 판매업, 자동차 부품 판매업, 자동차 정비 및 수리업, 중고 자동차 매매업 및 알선업, 자동차 수출입업을 하는 회사인데요, 2000 년 8 월 17 일 설립됐습니다. 2009 년 1 월30 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매매가 시작됐고 국내 자동차 딜러사 중 유일한 상장사입니다.
 
앵커 : 회사내 조직도는 어떻게 됩니까? 종속기업도 있으면 함께 소개해 주시죠.
 
기자 : 네. 도이치모터스는 신차 판매업을 하는 BMW 사업부와 MINI 사업부, 중고차 판매업을 하는 BPS 사업부, 정비 및 수리업을 하는 AS사업부 등 4개 사업부가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매출 중 BMW 와 MINI판매는 약 85%로 사업의존도가 매우 높은데요, 회사는 높은 의존도에 따른 시장위험과 편중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에 비교적 덜 민감한 AS 사업부와 중고차사업부를 중점 육성하고 있습니다.
 
종속기업으로는 캡티브 캐피탈사인 도이치파이낸셜 주식회사, 금융알선과 수입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디에이에프에스, 수입차 온라인 정보제공업을 하는 지카가 있습니다. 도이치파이낸셜은 2013년 6월 설립된 뒤 9 월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며 아직까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면서 전체 연결실적을 끌어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회사가 향후 중점 육성하는 사업부가 중고차사업부와 AS사업부라고 하는데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죠.
 
기자 : 중고차사업과 AS 사업 진출은 도이치모터스의 수익성 다각화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차 판매와 중고차판매, AS 사업 간 시너지 효과도 발생합니다. 도이치모터스는 특히 BMW 딜러사 중 최초로 2005 년 프리미엄 중고차 사업부를 양재동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2015 년 수원 BPS, 2016 년 성수통합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면 중고차사업부는 매년 약 30~4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AS 사업부도 최근 5 년간 연간 매출액 성장률이 30%에 육박합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420 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현재 동대문, 강동, 강남 등 세곳의 서비스센터에서 총 67 곳의 Workbay가 있는데 2015 년 오픈 예정인 성수 통합센터가 완공되면 Workbay 50 곳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이는 현재보다 약 87% 더 늘어나는 것으로 향후 실적 증가가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앵커 : 도이치모터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총 4369억원 영업이익은 25억8000만원이었습니다. 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2012년 대비 영업익이 대폭 하락했는데요, 이같은 영업익 하락은 지난해 9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도이치파이낸셜의 초기 투자비용이 증가한데서 비롯됐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도 좋지 않은데요. 도이치모터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520 억원,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해 17 억 손실을 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별도 기준으로는 BMW 신차 판매호조로 매출액 2487 억원, 영업이익 11 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3 분기 설립된 도이치파이낸셜이 초기 투자비용 증가로영업손실 26 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연결 실적을 끌어내렸습니다.
 
앵커 : 도이치파이낸셜을 위한 초기투자가 많았고 그것이 영업 손실로 이어졌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렇다면 도이치파이낸셜이 손익분기점은 언제쯤 넘길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기자 : 월간 기준 손익분기점은 올해 11월 중으로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영업개시 이후 약 13개월만인데요, 시장의 기대보다는 조금 더딘 편이었으나 그래도 흑자로 돌아섰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또 도이치파이낸셜의 내부수익률(IRR)은 최근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데 올해들어 8%를 넘더니 꾸준히 8%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수익률이 낮은 신차 판매 비중이 감소하고 중고차 및 기타대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올해 들어 8 월까지 누적된 대출 발생액은 1400 억원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2500 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 올해 도이치모터스의 실적 전망과 투자 포인트를 함께 짚어주시죠.
 
도이치모터스의 2014 년은 성장통을 겪은 한해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2년 영업이익률은 1.1%였으나 올해 영업이익률은 약 0.5% 정도로 예상됩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BMW 신차 유통물량의 확대로 외형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이익률의 하락으로 수익성이 대폭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본업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률 역시 내년에는 3 년만에 1%대로 회복되면서 본격적인 순익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실적기준 영업이익률 약 1.5%로 회복 된다면 영업이익은 약 80 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 1000 억원 대비 약 PER 12~13 배에 거래되는 수준입니다. 내년 자기자본이익률은 2012 년의 11.8%를 넘어서는 12%대로 진입 가능해 현재 PBR 수준 1.9 배가 정당화되는 수익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보다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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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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