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액션스퀘어의 ‘블레이드’가 모바일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최고 게임의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 게임의 한 해를 결산하는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19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주최하고,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주관해 대상 등 총 13개 부문 20개 분야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블레이드는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4:33이 퍼블리싱한 모바일 MORPG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초로 모바일 게임으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재영 액션스퀘어 대표는 “블레이드를 사랑해주신 유저들과 함께 고생해준 직원들에게 너무 감사드리며, 함께 고생해준 네시삼십삼분에게도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2년 전 5명이 카페를 전전하며 구상한 게임이 큰 사랑을 받아 너무 감개 무량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진=최준호 기자)
김 대표는 또 바람직한 게임 문화 정착을 위해 수상금을 전액 사회에 기부하기로 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대상에 이어 최우수상(국무총리상)에는 위메이드의 온라인 MMORPG 게임 ‘이카루스’가 차지했다. 이카루스는 대상과 더불어 기술창작상 그래픽 부문까지 2관왕을 달성했다.
오호은 위메이드 본부장은 “지난 10년의 개발 기간 동안 고생해 준 팀원들과 게임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박관호 의장님께 정말 큰 감사를 드린다”며 “현재도 많은 팀원들이 업데이트와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분들도 지속적인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수상에는 온라인 게임 부문 ‘코어마스터즈’(소프트빅뱅), 모바일 게임 부문 ‘서머너즈워 : 천공의 아레나’(컴투스), ‘영웅의 군단’(엔도어즈) 등이 영광을 차지했다.
또 게임 기술 발전에 큰 공을 세운 게임에게 돌아가는 기술창작상 기획 시나리오 부문에는 ‘서머너즈워 : 천공의 아레나’(컴투스), 사운드 부문 ‘영웅의 군단’(엔도어즈), 캐릭터 부문 ‘세븐나이츠 for Kakao’(넷마블넥서스)가 각각 수상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게임 산업을 잘 이끌어온 수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최근 업계가 힘들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게임산업이 체질 개선에 성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김 장관은 훌륭한 인재들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게임사들이 노력해 줄 것도 당부했다.
영상으로 축하를 전한 정홍원 국문총리는 “게임산업은 우리의 새로운 희망이며, 한류문화를 확산하는 수출산업으로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정부도 규제 개혁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우리 게임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