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0일 증권가에서는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씨젠(096530)에 대해 목표가를 내려잡았다. 단 대규모 제품 공급 계약으로 실적 가시성은 높을 것으로 봤다.
3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컨센서스인 40억원을 하회했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유통망 재정립 등으로 3분기 매출이 부진했고 고정비와 일회성 비용으로 수익성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업체와의 제품공급 계약으로 해외진출 성장 동력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씨젠은 지난 14일 베크만쿨터(Beckman Coulter)와 분자진단제품 개발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77억5101만6000원이며 이는 씨젠 최근 매출액 대비 13.14%에 해당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불확실한 기술 이전보다는 제품 공급으로 방향을 잡은 그림"이라며 "제품 공급 계약은 최소 구매 수량 등의 의무조항이 있기에 더디지만 향후 실적의 가시성은 높다"고 평가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인 실적 부진보다는 글로벌 분자진단업체와의 대규모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방식(ODM) 계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