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80억달러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이날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회사채 발행에 무려 570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주문이 들어왔다.
발행 규모 80억달러보다도 7배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작년 4월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170억달러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을 때 몰린 투자금 500억달러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알리바바는 이날 각각 22억5000만달러 어치의 5년물과 10년물을 포함해 모두 6종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 가운데 5년물과 10년물 채권의 발행 금리는 각각 2.5%, 3.6%였다.
미국 국채 금리가 역대 평균을 밑돌자 금리가 높고 성장성이 높은 알리바바 채권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알리바바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1'과 'A+'로 매기고 있다. 투자 적격 등급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오라클, 인텔 등과 같은 수준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9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해 25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 본사(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