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20일 부산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4'를 앞두고 모바일게임주에 집중했다.
또한 증시 자금을 빨아 들이는 '블랙홀'로 떠오르고 있는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한 전망과 다음달 IPO를 앞두고 있는 삼성그룹의 제일모직 상장 이슈를 살펴 봤다.
이밖에 내년 경제, 채권, 증시 전망과 이번주부터 시행된 후강통 제도와 유망섹터에 대한 분석을 주목했다.
22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17일~21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중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KTB투자증권의 '모바일게임, 5% 확률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이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섹터는 특정 1개년에 향후 2~3년 모멘텀을 일시에 반영해 주가가 상승하는 특성이 있다"며 "전년도 강세 종목이 2년 연속 이어갈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흥행 추세는 쉽게 꺾이지 않겠으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둔화될 경우
컴투스(078340)의 주가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극복하려면 신작 흥행이 필요하지만 이는 경영자도 예측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밝혔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의 사업구조는 향후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의료-헬스케어 IT, 스마트홈, 타운,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갖춰 가는 중이며 이들은 2020년까지 고성장이 가능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의 인프라와 플랫폼들은 중국 시장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플랫폼주의 큰 투자 수익은 플랫폼에서 실적이 나오기 전에 매수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삼성SDS에 대해 미국 클라우드 인프라와 플랫폼 성장 초기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내년과 2016년 평균 EPS에 PER 75배를 적용한 60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안진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12월 3~4일 수요 예측, 10~11일 공모 청약을 거쳐 18일 상장 예정"이라며 "공모가 밴드는 4만5000원~5만3000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가총액은 최저 7조 3827억원에서 최고 9조 6133억원이며 발행주식수로 나눠보면 주가 밴드는 5만4687원~7만1210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4위와 5위는 각각 내년 경제, 주식, 채권시장 전망과 후강통 유망섹터에 대한 분석이 올라왔다.
KDB대우증권은 "글로벌 주가는 2007년 고점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지만 경제 지표는 부진한 적이 더 많았다"며 "양적완화(QE) 시행 6년을 맞았지만 실제로 글로벌 경기가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IMF에서 제공하는 전세계 물가 상승률은 2008년 이후 최저이며 GDP 디플레이터(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경제활동을 반영하는 종합 물가지수)는 70년래 최저"라며 "그만큼 수요 회복이 미미하다는 의미이며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디플레 우려는 오히려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은 "내년 증시의 화두는 변동성이 될 것"이라며 "미온적인 ECB와 엔화 약세, 신흥국 시스템 리스크에 따라 내년 코스피 지수는 1750~20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후강통은 위안화 국제화와 자본시장 개방의 일환으로 이해돼야 하며 향후 투자 범위, 허용 투자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시장개방 확대로 향후 MSCI EM 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중국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외국인 접근이 어려웠던 A주에 대한 투자 확대로 자금 유입이 예상되나 후강통 재료가 선반영된 일부 종목들은 가격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후강통 투자 유망 종목으로는 농업은행(601288), 안휘해라시멘트(600585), 보산철강(600019), 중국건설은행(601939), 중국중철(601390), 복성제약(600196), GCL폴리(3800), 장성자동차(601633), 하이얼전자(1169), 해통증권(600837), 공상은행(601398), 레노보(992), 귀주모태주(600519), 페트로차이나(601857), 평안보험(2318), 보리부동산(600048), 상해자동차(600104), 시노팜그룹(1099), 텐센트(700), 내몽고이리실업그룹(600887)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