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양현종(26)의 소속팀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가 고민에 빠진 상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야구단의 포스팅(비공개 입찰) 최고 응찰액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오전 양현종을 영입하고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써낸 포스팅 금액 중 최고 금액에 대해 양현종의 소속팀인 KIA에 전달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팅 최고가를 전달해오자 KBO는 KIA에 곧바로 이를 전했다.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은 아직 어딘지 KIA도 모른다.
이에 KIA는 현재 양현종과 함께 포스팅 금액 수용 여부를 놓고 회의에 들어갔다.
KIA 구단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양현종에게 전화로 포스팅 금액을 전달했다"며 "양현종과 협의한 이후 구단 내부 회의를 통해 최종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KIA는 최대한 빨리 입장을 정리하려고 하지만 선수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KIA 구단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는 상황으로 유추할 때 금액 수준이 만족스럽지 못해보인다.
양현종 에이전트에 따르면 이날 KIA 구단이 양현종에게 금액을 전하자 양현종은 "액수는 실망스럽긴 하지만 미국 진출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양현종의 선택은 마무리된 것이다.
KBO는 KIA의 최고 응찰액 수용 여부를 28일 오전 7시(한국시각) 전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 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