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사진제공=두산베어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김동주가 결별한다.
두산은 20일 "김동주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김동주는 이날 오후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했다. 구단은 은퇴와 함께 코치직을 제안했지만 김동주는 선수 생활의 연장을 위해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결국 두산 구단은 김동주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오는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해야하는 2015년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김동주를 제외하기로 했다.
김동주는 지난 1998년 OB(현 두산의 전신)에 입단 뒤 2011년까지 베어스 간판타자로 뛰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기량 저하로 출전 경기수가 줄었다.
김동주는 올해는 1군 무대를 한 차례도 밟지 못했다. 송일수 전 감독은 1군 야수진이 부족하지 않다며 김동주의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김동주는 1군 무대에서 통산 1625경기에 출장해 1710안타 273홈런 1097타점, 타율 3할9리를 올렸다. 올해는 퓨처스리그 45경기에서 3홈런 18타점, 타율 3할6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