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삼성에스디에스(018260)(삼성SDS) 구주 매출 반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핵심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 상장에 따른 구주매출 효과는 삼성전기의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일조할 전망"이라며 "내년 삼성전기의 영업가치는 4조9000억원, 투자자산 가치는 6260억원으로 순차입금을 제외한 적정가치는 5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구주매출 효과 반영 이전 삼성전기의 내년 순차입금은 8000억원"이라며 "구주매출 효과 반영 이후 삼성전기의 순차입금은 약 45% 감소한 4270억원으로 추정돼 내년 적정 기업 가치를 약 8%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미 경기 회복에 이어 중국 내수 경기 회복이 구체화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MLCC의 중화권 매출 비중이 30%를 육박하는 등 엔저에도 불구하고 MLCC의 양호한 수익성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송 연구원은 "올해 주가는 연초대비 43%까지 하락한 바 있어 전방 산업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판단된다"며 "내년 추세적인 이익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져 휴대폰 부품 업체들의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