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교보증권은 24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엔·달러 환율 급등하의 상대적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저가 납사 투입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익 176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엔·달러 급등 국면에서 일본업체와의 가격 경쟁으로 인해 국내 IT·자동차 업종 할인이 불가피하지만, 지난 2011년 대지진 이후 일본 석유화학 업종 경쟁력 상실로 엔·달러 급등에 다른 국내 석유화학 업종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따라서 엔·달러 급등하의 안전지대로 부각되고, 4분기 실적 개선 지속의 근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납사가격 급락을 쫓은 제품가격 하락 지속으로 향후 실적 감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주가 상승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손 연구원은 "나프타분해센터(NCC) 정기 보수 완료와 국제 유가 지지에 따른 납사 가격의 하방경직성, 납사 가격 급락을 따른 제품가격 후행 하락으로 인해 스프레드 축소가 불가피 하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과 중국 금리 인하에도 실질 스프레드 약세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