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가정에서 쓰는 전기 콘센트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바일 충전서비스’를 보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모바일 충전서비스’는 충전기를 새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 ‘모바일 충전기’에는 통신단말기와 전기계량기가 탑재돼 있다. 전기 콘센트에서 전기 자동차를 충전하면 전기 자동차 사용자에게 소유 전기 요금이 부과된다.
‘완속 충전기’는 별도의 설치 공간이 필요하고 설치비용도 700만원이 필요하다. 반면 ‘모바일 충전기’는 전기 콘센트에 사용할 수 있고 설치비용은 85만원이다.
이사를 갈 경우 ‘완속 충전기’는 재설치 비용이 약 400만원이 든다. 반면 ‘모바일 충전기’는 5만원 밖에 들지 않는다. 또 ‘완속 충전기’는 사용하지 않아도 매달 기본요금 2만원이 부과된다.
◇전기차 '모바일 충전기' 장점(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서울시내 80%를 차지하는 공동주택은 전기차 충전기 설치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고 입주자 대표회의 동의를 받기 힘들다. 까다로운 설치절차는 전기차 확산을 어렵게 했었다. ‘모바일 충전기’는 전기차 보급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모바일 충전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100기(전기승용차 민간보급사업 선정자 80기, 전기택시 사업자 10기, 서울시·사업소 10기)의 ‘모바일 충전기’를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 300곳, 롯데마트 50곳, 공공청사 30곳, SK그룹 계열사 50곳, 전기택시기사 이용식당 20곳 등 450곳에 콘센트로 충전이 가능한 인프라를 만들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 장소는 SK건설과 롯데마트가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