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즐거움 연결하는 ‘소셜팀’ 본격 가동

입력 : 2014-11-24 오후 4:56:45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즐거움으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을 목표로 꾸려진 소셜커뮤니케이션팀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4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공식블로그 ‘우주정복(blog.ncsoft.com)’이 지난 지스타 기간 중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인력 충원을 통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7월 황순현 C&C(Communication & Compliance) 그룹장 직속으로 소셜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TF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새로운 시각으로 엔씨소프트와 게임업계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대중과 소통할 계획으로, 기존의 틀을 깨기 위해 게임업계 외부 인력과 신입으로만 팀을 구성했다.
 
현재 TF팀을 이끌고 있는 이미현 소셜커뮤니케이션팀 부장도 지난 10년간 출판업계에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 기획 업무와 홍보를 담당해 왔다.
 
이미현 부장은 “엔씨소프트에 합류해 보니 회사나 게임산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한 눈에 관련 정보를 모아 볼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라며 “블로그는 우리의 쿨한 기업문화를 알려드릴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며, 유익하고 재밌는 작은 잡지라는 틀을 가지고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블로그에서 연재되는 고민마시는 바텐더(위)는 IT인들을 위한 연애상담 코너이며, 박초롱의 엔씨 & 헬씨(아래)는 앉은 자리에서 계속 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건강관리 공간이다. 이처럼 엔씨 블로그는 업계관계자에게 유익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사진=엔씨소프트 블로그)
 
현재 엔씨소프트 공식 블로그 우주정복은 엔씨소프트의 소식을 전하는 ‘엔씨 인사이드’, IT업계 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외부 칼럼 등을 담은 ‘엔씨 아웃사이드’ 등 총 4개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유명 작가가 연재하는 ‘엔씨 웹툰’ 카테고리도 신설할 계획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미현 소셜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게임’과 ‘야구단’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재미를 연결해 왔다”며 “이 블로그도 재미를 연결하는 작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택진 대표이사를 온라인게임에 등장하는 끝판 왕인 '에픽몬스터'로 명명한 블로그 포스팅과 전무와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놓은 페이스북 콘텐츠. 게임회사답게 '재미'를 바탕으로 대중과 소통하려는 시도로 보인다.(사진=엔씨 블로그, 페이스북)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게이머’들을 넘어 대중과 소통하려는 움직임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넥슨은 36만명의 페이스북 친구와 직접 소통하고 있고, 네시삼십삼분은 최근 가수 윤종신, 가나인사아트센터 등과 ‘그림 도난사건 in 회색도시’라는 색다른 콜라보레이션 활동을 진행했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전 국민이 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되면서, 홍보·마케팅의 영역이 확대되며 생긴 현상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현명해진 소비자들은 언론이나 파워블로그를 통한 정보 노출은 어차피 ‘광고’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업 블로그나 오프라인 홍보행사라고 하더라도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전문성을 인정 받으면, 충분히 소비자 충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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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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