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4일
엔씨소프트(036570)의 모바일 전략은 향후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엔씨소포트의 리니지는 아이템 판매와 모바일 계정 확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03억원, 7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 2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올 4분기 매출 중 리니지는 76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2% 증가하고 해외 로열티는 25.9% 증가한 28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니지 헤이스트(모바일 버전)의 캐릭터수는 7개월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모바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PC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로도 리니지 이터널을 접속해서 같은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글로벌 전지역에 동시 출시해 공동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며 "이번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단순 신규 게임 모멘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라는 거대 장르를 모바일로 이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플랫폼과 국가를 넘어서는 경험을 사용자들에게 줄 수 있다"며 "특히 리니지 이터널의 경우 애초부터 PC와 모바일의 연동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흔적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리니지 헤이스트의 매출 기여만 봐도 올해 기준으로 전체 리니지 매출액의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만일 PC와 모바일 기기를 넘나들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면 이용자들의 행태와 게임시장의 판도를 다시 한번 크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과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 22만원과 2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