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5일
CJ헬로비전(037560)에 대해 실적 개선은 더디지만 반대로 어닝쇼크도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500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한 3294억원, 영업이익은 18.1% 감소한 26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방송 가입자 순증은 3만3519명으로 예상돼 케이블 사업자 중 유일한 순증세"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디지털 전환율(전체 방송 가입자 내 디지털TV 가입자 비중)은 2.4%포인트 상승한 61.6%로 전망되고, 2015년 내에 70% 도달이 예상된다"며 "다만 출혈경쟁 때문에 방송 가입자당 월 평균매출(ARPU)는 110원 하락한 8504원으로 전망돼 가입자 증가와 방송 ARPU 하락 패턴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다.
홍 연구원은 "유선 출혈경쟁으로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많이 낮아졌지만 가입자 확보와 실적 개선을 동시에 충족하기에는 시장 상황이 쉽지 않다"며 "내년 2분기까지는 250~270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이 현실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경쟁 완화가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이익 개선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이 종료되는 2016년에는 영업이익, 순이익,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모두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홍 연구원은 "케이블 사업자의 탁월한 현금창출 능력 덕분에 밸유에이션 매력도는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 투자가 완료되는 2016년부터는 배당성향도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19일 있었던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입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이고, CJ헬로비전이 내수 방어주로서 보유한 매력은 탁월하다"며 "하지만 현행 단통법 골격이 유지되는 한 주가의 빠른 반등을 힘들 것으로 보이기에 지금은 바닥을 다지는 구간으로 장기적인 투자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