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6일 대신증권은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대규모 법인세 추징 가능성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역시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내려잡았다.
이번 추징금은 과거 KTX-산천 지체 보상금 소송결과가 확정되기 전 비용이 선반영된 것에 대해 세금이 추징되며 그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회사는 980억원 중 약 910억~930억원에 대해서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송을 진행하며 추징금 납부여부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당장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전체 추징금 규모가 자기자본 비중의 5.5%에 해당하는 높은 규모기 때문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소송에 패해 930억원을 납부한다고 가정할 경우 기존 2015년 지배 주주순이익에서 55%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하기 위해서는 법인세 소송 마무리, 심화되는 경쟁 속에서 수주 전략 제시, 철도와 플랜트 사업부의 실적 개선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