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LIG손해보험(002550)에 대해 4분기는 순이익 적자가 예상되지만 내년도 턴어라운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LIG손해보험의 순이익은 95억원 적자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유는 장기보험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보고되지 않은 사고나 기 발생한 사고에 대해 추후 추가적으로 지급될 수 있는 보험금의 추정액) 산출 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장기보험 IBNR을 장해 판정일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하지만 올해 감독 규정이 개편되면서 사고 발생일로 기준이 변경됐다. 이에따라 일시적으로 약 360억원의 IBNR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게 됐고, 감독당국에서는 이 비용에 대해 내년 1분기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그럼에도 LIG손해보험은 올해 4분기에 전액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다만 내년도 턴어라운드는 유효하다는 평가다.
송 연구원은 "내년 LIG손해보험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64.5% 증가한 223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에는 매각을 위해 실사를 하던 중 미국지점 일반보험에서 IBNR 406억원 추가 적립 등을 통해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는데, 장기보험 IBNR도 올해 마무리되는 등 내년에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의 한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2위권 대비 장기위험 손해율이 낮은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LIG손해보험의 3분기까지 위험손해율은 84.4%로
삼성화재(000810)를 제외한 여타 회사들 대비 3.4%포인트 낮은 수준이기에 장기 보험에서 안정적인 손익관리로 실적의 변동성을 감소시킬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