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 회장 "자산관리 집중 육성..리테일은 보다 더 강화"

"당국에 LIG손보 필요성 지속 설명하겠다"..계약 연장 가능성도

입력 : 2014-11-25 오후 3:51:35
◇윤종규 신임 KB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News1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윤종규 KB금융(105560)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25일 "자산관리(WM)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쟁력이 강한 리테일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기본이고, 성장여력이 있는 부분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앞으로 자산관리 부문이 성장할 것"이라며 "종합 자산관리에서는 그동안 상품 판매에 집중해왔다면 이제부터는 고객 입장에서 자산을 관리하고 부를 늘려드리는 방향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금융도 성장 여력이 있다"며 "해외 진출의 토대가 되는 유가증권 부문이나 기업투자금융(CIB) 등에 대해서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위주로 점포 체계를 바꾸는 과정에서 영업점 축소 또는 통폐합 가능성도 밝혔다.
 
그는 "고객 위주로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것은 점포 체계를 바꾼다는 것"이라며 ""아파트 단지 내 점포는 개인 고객 위주로, 부유층이 사는 곳은 WM 위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 과정에서 고객 구성이나 여러 측면에서 볼때 채산성이 떨어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이 불가능 어려운 점포는 대해서는 점포 통폐합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LIG손해보험(002550) 인수에 대해서는 "인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며 "최종적인 자회사 편입 승인 권한은 금융위원회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KB가 왜 인수하는 지에 대해 금융당국에 지속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최선을 다해서 금융당국 승인을 받도록 하는게 우리 자세지만 만약에 승인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면 계약 연장을 포함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계약 연장 가능성도 내비쳤다.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저축은행 2개와 캐피탈을 인수했고 LIG손보 인수를 진행중"이라며 "인수한 저축은행과 캐피탈을 정상화하는 데 집중하고 LIG손보 인수 마무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는 "은행만 해외로 진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카드나 캐피날로도 해외 진출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 단독이 아니라 캡티브마켓을 가지고 업체와 조인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아시아권을 지목하며 "특히 중국이나 성장여력이 있는 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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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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