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올해 15~54세 기혼여성 중 가족돌봄을 제외한 경력단절여성은 1년 전보다 2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력단절여성은 주로 결혼, 임신·출산, 육아 등으로 일을 그만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4년 경력단절여성 통계' 결과를 보면 올해 4월 15~54세 기혼여성은 956만1000명, 비취업여성은 389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초등학생), 가족돌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213만9000명으로 15~54세 기혼여성의 22.4%를 차지했다.
가족돌봄을 제외해서 보면, 경력단절여성은 197만7000명으로 15~54세 기혼여성 중 20.7%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만2000명(1.1%) 늘었다.
(자료=통계청)
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였다. 가족돌봄을 제외한 경력단절여성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39세가 109만5000명(55.4%)으로 가장 많았으며, 40~49세 56만3천명(28.5%), 15~29세 18만8천명(9.5%), 50~54세 13만1천명(6.6%) 순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여성이 일을 그만둔 사유를 살펴보면, 결혼이 82만2000명, 육아 62만7000명, 임신·출산 43만6000명, 가족돌봄 16만2000명, 자녀교육 9만3000명 순이었다.
이 가운데 가족돌봄을 제외해서 전년과 비교해 보면, 육아는 5만5000명(9.7%), 임신·출산 2만2000명(5.4%), 자녀교육 2만명(27.9%) 증가한 반면, 결혼은 7만6000명(-8.4%) 감소했다.
경력단절여성은 주로 직장을 10~20년미만 사이에 그만뒀다. 경력단절여성이 과거에 일을 그만둔 시기를 살펴보면, 10~20년미만 55만명, 5~10년미만 47만7000명, 3~5년미만 33만4000명, 1~3년미만 30만7000명, 1년미만 24만5000명, 20년이상이 22만7000명이었다.
특히 가족돌봄을 제외해서 전년과 비교해 보면, 5년미만은 모두 늘었고, 5년이상은 모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