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코스피가 1980선 초반에 안착, 횡보 끝에 거래를 마쳤다. 방향 탐색 국면을 거쳐 오전 11시 무렵 상승으로 전환한 결과다.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63포인트(0.03%) 오른 1980.84에 장을 마감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호재 여력에 반응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본적으로 산업사이클은 장기적 약화추세로 시장은 주도주도, 색깔도 없는 시장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을 위한 노력이 점진적으로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연내 2050선 안착 전망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6주단위 거래소업종지수(자료=대신증권HTS)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39억원 팔아치웠다. 오전 중 매수로 방향을 뒤집은 외국인도 매수 폭을 늘리며 589억원 사들였다. 마감 무렵 매수 전환에 나선 기관은 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99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2.18%로 가장 많이 빠졌고 전기가스(-1.25%), 운송장비(-0.91%), 서비스업(-0.70%), 철강금속(-0.60%), 운수창고(-0.34%)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정밀(1.51%), 은행(1.01%), 전기전자(0.83%), 비금속광물(0.73%), 건설(0.56%), 금융(0.55%) 업종은 올랐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IT종목이 강했던 점이 인상적"이라며 "삼성전자의 테크윈, 종합화학 매각에 따른 업종별 등락 엇갈림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코스닥도 강보합 마감했다.
전일 대비 1.00포인트(0.18%) 오른 547.34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억원, 151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199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0원 내린 1106.5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