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 경제 호조에 中증시 최고가 또 경신

입력 : 2014-11-26 오후 4:50:45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예비치를 웃돈 3.9%로 집계되면서 아시아 증시에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가 3거래일째 3년래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 증시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와 차익실현 매물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홀로 하락했다.
 
◇日증시, 나흘만에 '하락'
 
일본 증시는 나흘만에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04엔(0.14%) 내린 1만7383.58에 거래를 마쳤다.
 
엔·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었다. 여기에 경제지표 관망세와 최근 증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더해졌다. 오는 28일 일본의 10월 가계지출과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혼다자동차는 미국에서 지난 11년간 1700건 이상의 사고에 대한 보고를 누락했다고 인정하면서 3% 가까이 급락했다. 해당 사건으로 혼다자동차는 35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전망이다.
 
미국에서 에어백 결함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타카타도 이날 6.7% 급락했다.
 
반면 알루미늄 관련주는 급등했다. 도요타자동차가 고급 차종에 철강 대신 알류미늄을 사용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다이키알루미늄공업이 10.5% 급등했고 UACJ가 8.7% 상승했다.
 
◇中증시, 닷새째 '상승'..또 3년래 최고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중국 증시는 닷새째 랠리를 이어가며 3년만에 최고치를 또 새로 썼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75포인트(1.43%) 오른 2604.35에 거래를 마쳤다.
 
특별한 재료가 없었던 가운데 여전히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와 산업재 관련 업종이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증권주 중에서는 화태증권이 홍콩H지수에서 신주발행을 결정하면서 가격제한폭인 10%까지 폭등했다. 중신증권은 3.5%, 하이퉁증권은 4.5% 올랐다.
 
리커창 총리가 수자원 관련 인프라 공사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수리건설 관련 종목인 거저우바가 6% 넘게 뛰었다. 중국철도와 중국철도건설은 중국 정부가 4개의 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하면서 나란히 1% 이상 상승했다.
 
◇대만·홍콩, 상승
 
대만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15포인트(0.07%) 오른 9122.39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컴팩매뉴팩처링(4.4%)과 청화픽쳐튜브(1.5%), 혼하이정밀공업(0.9%) 등 기술주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도 하루만에 반등중이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16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43.13포인트(1.02%) 오른 2만4087.04을 지나고 있다.
 
홍콩전등홀딩스가 3% 이상 오르는 가운데 에스프리홀딩스와 홍콩거래소, 코스코태평양, PCCW 등도 1% 이상 상승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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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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