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했다. 유가 하락 우려에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1포인트(0.07%) 내린 1980.7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 6주간 추이. (자료=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에서 예상했던 결과가 나왔지만 유가의 추가 하락 우려에 따라 관련주 희비가 엇갈렸는데, 중장기적으로는 생산비용 감소로 기업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며 "시장은 전날 삼성전자 강세에 따른 코스피 60일선 돌파로 당분간 1980선을 전후한 등락이 예상되고, 기업 배당이나 지배구조 이슈 등 이벤트가 있는 종목 중심의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앞으로 달러 강세 속도가 줄어드는 추세로 기울 가능성이 크기에 환율 때문에 지수가 큰 출렁임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빠져 나갈 가능성도 크지 않다"며 "당분간 한산한 거래 속에 지수는 박스권에서의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음주 주목해야할 이벤트로는 "오는 4일에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 등 추가 부양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1462억원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27억원, 49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2.09%), 운송장비(1.51%), 서비스업(1.48%) 등이 하락했고, 전기가스업(2.63%), 운수창고(2.03%), 음식료품(1.45%)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89포인트(0.16%) 내린 545.08 에 장을 마쳤다.
웹젠(069080)이 최근 신작 모바일 게임의 중국 흥행 기대에 13.13%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9.5원오른 1107.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