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SDI를 이끌던 박상진 사장이 삼성전자로 이동하고 조남성 대표이사 겸 소재부문장이 단독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박상진 사장은 내년부터
삼성전자(005930)에 둥지를 틀고 대외담당 사장을 맡게 된다.
삼성그룹은 1일 2015년 사장단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부품 계열사 중 사실상 최대 규모인 삼성SDI는 기존 제일모직 대표이사에서 합병 이후 박사장 사장과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성했던 조남성 사장을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소재 사업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 3명, 이동 및 위촉업무 변경 7명 등의 인사를 내정했다. 지난해에 비하면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삼성그룹은 "경영실적에 따른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재확인했다"며 "변화를 선도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구출할 참신한 인물을 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