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11월 내수·수출 동반 부진..전년比 22.8%↓

입력 : 2014-12-01 오후 4:17:44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한국지엠의 지난달 내수와 수출 판매량이 동반 부진했다. 다만 올해 누적 내수판매는 13만6272대를 기록하며 회사 출범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1일 지난달 판매 실적을 발표하고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2.5% 하락한 1만2344대, 수출 판매는 25.5%하락한 3만9874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판매량은 5만2218대로 전년 대비 22.8% 하락했다.
 
◇한국지엠 11월 판매 실적.(자료제공=한국지엠)
 
내수에서는 승용(5.5%↓), RV(8.4%↓), 상용(45.2%↓) 등 모든 부문에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다만 올 상반기 디젤 라인업을 출시한 말리부가 1404대(15.5%↑) 판매되며 승용부문에서 선전했다. RV부문에서는 835대가 판매된 트랙스(12.4%↑)가 유일하게 성장했다.
 
스파크(4.4%↓)와 아베오(16.8%↓), 크루즈(22.1%↓), 캡티바(15.2%↓), 올란도(14.2%↓) 등 대부분의 차종은 판매량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말 단종 후 올 상반기 생산을 다시 시작한 다마스(42.2%↓)와 라보(47.8%↓)의 판매량도 급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두 차종의 단종이 시작되기 직전 판매량이 급격히 늘면서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은 전월과 전년 대비 각각 0.3%와 25.5%씩 하락했다. 다만 CKD(조립식) 수출은 7만7987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6.9% 성장했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영업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한국지엠은 회사 출범 이후 올해 1~11월 기준 역대 최고의 내수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12월에는 '메리 쉐비 크리스마스'를 시행, 큰 폭의 할인 혜택 등으로올해 내수판매를 견실하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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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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