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3분기 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쌍두마차인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의 실적 급감 여파와 함께 전반적인 이익 둔화세가 심화됐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 488개사의 연결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1조2421억원, 13조987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7.37%, 20.97%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442조92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5% 감소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 역시 각각 4.80%, 3.16%를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0.27%포인트, 0.75%포인트 줄었다.
누적기준으로도 실적 악화가 이어졌다. 3분기 누적 연결매출액은 134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3% 감소했다. 연결영업이익과 연결순이익도 각각 16.34%, 12.62% 줄었다.
이같은 부진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실적 악화 여파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달 기준 18%에 달한다.
여전히 실적 '킹'은
삼성전자(005930)가 차지했다. 3분기 4조6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둔화로 인해 전분기대비 43.50% 급감했다.
현대차 역시 1조648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전분기와 비교해 21.01%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로도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각각 30.68%, 9.72% 줄었다.
한편 이들 10곳 중 3곳은 적자를 시현했다. 분석대상기업 488사 341사(69.9%)가 순이익 흑자, 147사(30.1%)가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