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주가가 미국 은행사의 깜짝실적으로 1330선도 회복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19.69포인트(1.50%) 오른 1336.04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15일(1340.28)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웰스파고가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 급증했다고 밝히면서 미국 은행주의 실적개선 가능성을 높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거래량이 이틀 연속 9억주를 기록했고 외국인이 40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470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았다.
은행주가 5.97% 올랐다. 외환은행이 8.11% 상승했고 기업은행과 부산은행이 각각 5.31%, 5.33% 올랐다. 우리금융과 한국금융지주도 각각 8.03%, 4.13%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삼성전자가 3.97% 오른 60만3000원을 기록했고 중국에서 신에너지산업 부양책을 계획 중이라는 소식으로 동양제철화학이 10.20%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11.81포인트(2.45%) 상승한 493.26포인트를 기록했다. 닷새 연속 오르며 500선에 다가선 것이다.
태양광, 풍력주, 바이오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소디프신소재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주성엔지니어링은 7.36% 올랐다.
풍력주인 동국산업과 용현BM, 현진소재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알앤엘바이오, 산성피앤씨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연일 급등세를 이어갔던 게임주는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CJ인터넷이 5.06% 하락했고 엔씨소프트는 4% 상승마감하면서 14% 이상 강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시장전문가들은 1300선 지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상승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300선 돌파 후 지수는 안착을 시도 중"이라며 "며 "웰스파고의 실적개선 소식으로 시장은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