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중국 서비스업 경기가 기대를 웃도는 확장세를 나타냈다.
3일 HSBC는 시장 조사업체 마르키트와 공동 집계한 11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의 52.9에서 0.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 52.5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중국 HSBC 서비스업 PMI 변동 추이(자료=마르키트이코노믹스)
하위 항목 중 신규사업지수는 직전월의 53.1에서 54.2로 크게 높아졌다. 지난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다. 고용지수는 기준선인 50선 위를 유지했고, 투입가격지수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복합 PMI는 51.1로 집계됐다. 직전월의 51.7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취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부문 활동이 부진한 가운데, 서비스업 산업은 소폭 개선됐다"며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수요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경기 하강 압력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추가 통화·재정 완화정책을 시행할 만한 근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서비스업 PMI도 53.9로 전달의 53.8을 웃돌았다.
PMI는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50을 하회할 경우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