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코넥스 시가총액 1위주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하이로닉이 글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우 하이로닉 대표이사
(사진)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미용 의료기기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개인용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등 제품다변화를 통해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하이로닉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지난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1800억원의 시총 규모로 시장 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17일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이 예정돼 있다.
하이로닉의 대표 제품은 눈썹리프팅 사용 목적의 HIFU 장비인 '더블로'와 냉동 지방 감소 기술을 적용시킨 냉각지방분해기기 '미쿨' 등이다. 미쿨은 국산화 장비를 이용해 절개나 수술 없이 비침습적 시술이 가능하다.
주력제품 이외 개인용 의료기기, 모발이식, 기능성 화장품 등 고기능 신제품 개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가고 있다. 회사는 의료기기 관련 기술 특허, 상표, 디자인 등 모두 71건의 지식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내수와 수출 비중은 3분기 기준 6대 4 정도로 고른 편이다. 해외에서는 유럽, 중동, 아시아 국가 등 약 50개국의 수출 지역을 확보한 상태다. 이 대표는 "집속초음파 장비, 냉각지방분해 장비 등의 글로벌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상장 후 유입된 자금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성장은 가파른 편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0년 2억원에서, 2012년 28억6000만원, 2013년 36억원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1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이번 이전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은 236억∼260억원으로 예상된다. 하이로닉은 연구·개발자금으로 약 100억원, 시설자금으로 100억원, 인력 유치와 홍보 비용 등에 30억원이 쓰일 계획이다.
하이로닉은 총 55만주를 전량 신주 모집하며, 오는 12월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8일과 9일 청약을 받아 12월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